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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진 대폭 물갈이


정부는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되는 이른바 금융지주회사 강제 편입 대상 은행 및 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경영진을 전면 물갈이하기로 했다.이같은 방침은 공적자금 추가 투입에 따른 부실책임 추궁이 불가피한데다 금융지주회사라는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인적쇄신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금융개혁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경우 은행권에선 금융지주사 편입이 사실상 확정된 한빛·광주·제주·평화은행 등 최소한 4개은행 행장 및 임원들이 우선 교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외환은행·대한생명 등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편입대상 금융기관이 늘어날 소지도 커 물갈이 대상 기관장 및 임원수는 최소 30명에서 많게는 50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일 “이번주부터 경영개선계획 대상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강제 구조조정(강제 통합)작업이 본격화하게 되면 해당 금융기관 경영진에 대한 전면적인 물갈이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본다”며 “정부도 금융지주회사 출범에 대비한 새 경영진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와관련,금융권에선 물갈이 대상에 오를 은행 경영진은 한빛 김진만 행장,평화 김경우 행장 ,광주 강락원 행장,제주 강중홍 행장 등 은행장 4명이상을 포함해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 4개은행의 임원수만해도 30명에 이르며 사외이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외환은행의 경우도 현재로선 은행경영평가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독자회생가능은행)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재정경제부 등 당국에선 이 은행 역시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편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흘리고 있어 김경림 행장 등의 거취도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대건설처리 장기화와 관련한 책임론도 김행장 등 외환은행 경영진의 거취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재경부 등이 대한생명 등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점도 금융권 인사태풍 확대가능성을 예고해주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신동혁 한미은행장 등은 새로 출범할 금융지주회사 대표로 거명되고 있어 2차금융구조조정을 둘러싼 인사하마평이 벌써부터 무성하다.

/fncws@fnnews.com 최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