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첨단 육묘공장 국내 첫선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5 05:18

수정 2014.11.07 12:13


최첨단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육묘공장이 국내 최초로 건설된다.

영농 플라스틱 자재 전문회사인 삼성프라스틱은 위탁영농회사인 지제위탁영농 등 5개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총공사비 3억원을 투입해 400평 규모의 육묘공장을 건설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컨소시엄에는 ㈜나노셀, 네쇼날아그로 등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동참, 수요회사·제조회사·개발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 공장은 기존 육묘장을 대규모화·첨단화한 것으로 육묘장에 공장개념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못자리 외에도 농한기에는 느타리버섯·콩 등 다양한 채소의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재래식 육묘장은 못자리 재배 규모가 7천6백상자로 연간 2∼3회 정도 가능하나 이 공장은 2만개의 못자리를 동시에 재배하는 것은 물론 연 4회이상 재배할 수 있어 생산량을 4배 이상 높다.그 결과 올 봄의 실험재배에서는 모판 1개당 1500원에 출하, 전국 평균가격인 2500원에 비해 40%나 저렴하게 공급했다.

이 공장의 주요 생산설비는 지난 4년간 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자체 개발된 회전 선반식 육묘시스템과 부직포 육묘시스템, 투명상자 육묘시스템 등이 다.

회전식 육묘시스템은 기존 적층식 육묘시스템의 단점인 채광과 살수장치를 대폭 보안한 것으로 상자가 회전하면서 빛을 받기 때문에 자람새가 고르며 고정식 살수장치를 채택, 잔고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투명상자 육묘시스템은 적층식 육묘시스템을 육묘공장 전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농번기 못자리 철이 끝나면 버섯을 재배할 수 있다.부직포 육묘시스템은 농가에서 손쉽게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영농법으로 자체개발한 육묘상자를 이용해 별도의 비닐하우스 없이 단기간에 농사를 지을수 있도록 고안됐다.(033)731-4462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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