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진 재경, "대우차 노사 자구계획 제시못하면 생존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5 05:18

수정 2014.11.07 12:13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대우자동차 노사가 획기적인 자구계획을 마련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 "대우차 노사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이 어려울 것이며 협상이 잘못될 경우 살아남을수 없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지난 1년동안 대우차 스스로의 자구노력은 미흡했다"며 "획기적인 자구노력을 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한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지 않겠다"며 "만일 이들 기업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부도가 나면 법정관리하겠다는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어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7일께 제2금융권과 협의할 것"이라며 "현대 경영진이 납득할만한 구체적인 자구방안을 내놓으면 제2금융권이 자금회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은행경영평가위원회가 지난 3일 부실기업 판정결과를 반영해 공적자금의 추가 소요가 있는지 2-3일안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공적자금 수요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현재 47-48%인 직접세 비중이 내년에는 50%를 넘을 것"이라며 "금융구조조정과 함께 소득재분배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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