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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챔피언십 최종] 필 미켈슨,우즈에 역전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6 05:19

수정 2014.11.07 12:13


‘왼손잡이’ 필 미켈슨이 타이거 우즈의 미PGA 사상 50년만에 단일시즌 두자릿 수 우승 달성을 막았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6980야드)에서 열린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날 경기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토털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4타를 줄이면서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미켈슨에 2타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우즈가 3라운드까지 단독 혹은 공동선두를 달리다 우승하지 못한 것은 지난 96년 데뷔 3번째 대회 이후 20개째 대회만에 처음.

이로써 시즌 9승을 기록중인 우즈는 이번주 스페인으로 이동,올시즌 공식대회 최종전인 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 50년만의 한시즌 두자리 승수 달성에 마지막으로 도전한다.

미켈슨은 지난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즈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었다.

우즈에 1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첫홀에서 약 3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고 우즈가 3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할 때 단독 선두가 됐다.


미켈슨은 15번홀에서 2.5m 버디퍼팅을 놓치지 않아 다시 1타차로 앞서 나갔고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16번홀까지 1타차로 밀리던 우즈는 17번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9번 아이언으로친 볼이 왼쪽으로 크게 감기면서 워터해저드와 접한 풀속에 빠져 뼈아픈 보기를 기록,2타차로 밀리면서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미켈슨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90만달러를 추가하고 시즌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한편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은 7언더파 273타로 닉 프라이스,어니 엘스와 공동 3위가 됐고 데이비드 듀발은 274타로 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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