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 회계연도 순익전망치가 소니·도시바·NEC·마쓰시타전기산업·히타치·후지쯔·미쓰비시전기 등 일본의 세계적인 업체 7개사의 합친 순익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발간된 일본의 주간 경제전문지 ‘니케이 비즈니스’는 “12월 결산법인인 삼성전자의 올 순익이 약6600억엔으로 3월 결산법인인 소니 등 일본 유수의 7개업체의 순익을 합친 6470억엔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일본 전자 메이커를 압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케이 비즈니스는 이같은 내용을 ‘삼성전자의 대부활‘이란 제목으로 특별기사로 다루면서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일본기업으로부터 배웠으나 이제는 일본기업이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니케이는 삼성전자가 부활한 이유로 일본을 타산지석 삼아 단번에 구조개혁을 단행한 점을 들고 개혁도중에 있는 일본의 대기업들이 30년과는 반대로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할 시기에 와 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주간지는 삼성전자가 이렇게 고수익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기업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97년말부터 8만4000명에 달했던 임직원 수를 5만8000명으로 줄이고 72개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하는 한편 반도체 등 핵심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지속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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