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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씨 보유株 전량 포기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건설을 제외한 자신의 계열사 보유 지분 모두를 매각해 건설 유동성 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6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날 “정몽헌 의장이 현대건설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자신의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해 건설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현대건설 감자와 출자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아직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해 거부하는 입장을 시사했다.

정 의장이 매각하기로 한 보유 지분은 3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전자(1.7%,835만8998주) 677억원▲현대상선(4.9%,505만3473주) 134억원▲현대상사(1.22%,89만4095주) 11억원▲현대석유화학(0.1%,10만5414주,비상장 액면가 기준) 5억7000만원 등 827억7000만원이다.

또 현대건설은 충남 서산 간척지 3122만평을 ‘매각대금담보부채권’을 발행하는 형식으로 매각 추진키로했다.
서산 간척지를 일반인에게 공개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형식을 취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땅을 관리하고 있는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각대금담보부 채권 규모는 300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오늘(6일)만도 150여명이 매각에 대한 문의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서산 간척지 땅값은 시세보다 1만원정도 싼 평당 2만5000원정도에 매각할 것이며 이 값에 땅을 판다면 전체 땅값은 8000억원 정도”라고 밝힌뒤 “서산간척지 B지구 1187만평을 한꺼번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대건설 퇴직임직원 모임인 ‘현건회’ 회원 480명과 임직원등 7000여명이 ‘ 서산간척농지 땅한편 사기운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현대구좌에 이미 약 3000억원을 모금해 서산농장을 매입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minch@fnnews.com 고창호 신선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