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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우종합기계 채규전 상무] ´품질책임실명제´도입…中시장 리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7 05:19

수정 2014.11.07 12:12


대우종합기계의 굴삭기가 중국 내수시장을 휩쓸자 중국 전역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것도 4년만에 이룬 성과인지라 경쟁사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대우중공업연대유한공사의 경영전략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쾌거의 일등공신인 채규전 상무(사진)를 만나 앞으로의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그가 연대공장의 수장으로 부임한 98년6월부터 대우중공업은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중국 시장 1위를 고수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이제는 대우중공업 굴삭기의 인지도가 중국 전역에 알려졌다. 따라서 경쟁사들보다 확실하게 우위에 서려면 품질에 힘을 써야 한다.
이를 위해 본사와 연대공장 모두 품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특히 우리는 지난 8월부터 제관·용접·조립 공정을 블록화해서 ‘품질 책임실명제’를 도입한 상태다. 잘못된 부분은 하루빨리 고치고 반대로 불량률이 없는 공정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중국시장은 넓기 때문에 부품공급과 A/S는 신속히 이뤄지고 있는가.

▲우리는 시장진입 초기부터 경쟁사들보다 한박자 빠른 부품공급과 A/S에 주안점을 뒀다. 20년 앞서 진출해 있는 경쟁사들을 물리치기 위한 기본이다. 중국시장은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A/S 담당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부품공급책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중국시장 전망은.

▲중국은 매년 8%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 특히 현재 국토 대개발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어 굴삭기 수요는 앞으로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20년동안 증가할 것이다.
또한 해외업체들이 몰려오면서 중국기업들이 모조리 죽어 중국정부가 굴삭기 등 건설기계에 대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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