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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價 하락세 업계 초비상


D램에 이어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초박막액정화면(TFT-LCD) 가격이 계속 추락하고 있어 국내 전자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초박막액정화면 시장에서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주요 전자업체들은 가격 하락세가 2001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예측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반토막난 시장가격=노트북 PC에 주로 사용되는 14.1인치 TFT-LCD제품의 경우 지난해 12월 개당 545달러에서 올 10월 414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산업자원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2001년 1·4분기 중에는 300달러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데스크톱 모니터용 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5인치 제품은 지난해말 615달러에서 이달 들어 455달러로 하락한데 이어,2001년 3월께는 300달러대까지 떨어져 ‘반토막 가격’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노트북용 제품은 매달 평균 10∼30달러,데스크톱 모니터용은 20∼65달러씩 떨어지고 있다.

◇왜 떨어지나=TFT-LCD 국제시장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이 제품의 최대 수요처인 PC시장 침체에 있다.
애초 가을 신학기 및 연말 특수 때문에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3·4분기 세계 PC 수출이 15.2% 성장에 그쳤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또다른 원인으로 업계는 대만 업체를 포함한 업체들의 무리한 저가전략을 들고 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대만 업체들이 시장 신규 진입을 시도하면서 저가공세로 나서고 한국과 일본업체들 역시 시장을 지키기 위해 저가전략을 구사해온 게 화근”이라고 말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