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효성,˝한중 인수의사 없다˝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7 05:19

수정 2014.11.07 12:12


㈜효성은 한국중공업의 ‘인수 적격업체’로 거론되고 있다는 여론과 관련, “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없으며 검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효성 구조조정본부의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서 효성이 인수키로 했다거나 한국중공업 내부에서 효성이 인수적격자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종업원 7000명,매출규모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단일 기계 메이커인 한중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면 입찰이 공고된 지난 10월30일이전부터 사전준비작업에 들어갔겠지만 내부적으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효성이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스판덱스와 중전기 설비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지만 예정된 금융구조조정과 시장의 유동성 흐름을 감안할 때 타 사업의 인수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재무구조개선과 핵심역량강화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의 중공업PG분야는 초고압 전력용변압기, 배전용 유입 및 몰드변압기 등의 전력기기와 전동기, 감속기 등 산업기계설비, 우편기계화 설비, 열병합설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이가운데 전력 PU의 경우 올해 58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변압기부문서 50%, 차단기 부문서 7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효성은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157%다.이에 앞서 정부는 4대 재벌을 제외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경쟁입찰을 통해 한중의 지배주주를 선정키로 결정한 바 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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