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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자구안 막판 조율


현대건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마련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그룹 계열사와 친족기업들의 지원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7일 오전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김충식 현대상선 사장,김윤규 현대건설 사장,박종섭 현대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력 계열사 사장단 모임을 주재하고 계열사별 지원규모와 방식을 논의했다.

현대는 상선이 보유중인 중공업 947만1171주(12.46%,1827억원)·전자 4535만1546주(9.25%,3687억원) 등을 매각,5514억원을 마련해 이중 일부 대금을 건설 유동성에 지원하고 현대중공업이 인천 철구공장(900억원 이상) 등 일부 부동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새로운 자구계획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관계자는 이날 “정 의장이 최종 자구안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산농장 분양과 관련해서도 300명 이상이 매입의사를 밝혀왔고 위성 계열사들의 지원방안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8일 오전까지는 채권단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KCC 등 현대 친족기업도 건설 보유 부동산 및 비상장주식 일부를 매입하는 형태로 지원에 나설 방침이지만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서산농장의 매입 및 운영을 주관할 영농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대는 이같은 단기 유동성 확보방안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자구계획안을 검토하면서 채권단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