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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focus―삼영소재산업] 기술 관리 자본 ´튼튼´


소재·부품산업의 대일본 무역적자 행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본에 지속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영소재산업은 선박용 엔진·장대교량용 특수소재와 건설중장비·철도차량·상용차 부품 등 산업용 소재·부품과 토목 및 건축용 교좌장치를 주로 생산,50% 정도를 일본·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1월 삼성중공업 주강품 소재사업부문에서 근무하던 김영식 이사를 비롯한 28명이 퇴직하며 삼성중공업에서 설비와 기술을,신보창업투자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설립됐다.종업원들도 퇴직금을 모아 2∼5%의 주식을 가진 주주로 참여했다.


삼영소재산업은 전문기술활용과 안정된 판매처 확보,삼성중공업은 비효율적 관리요소 제거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전문계열화를 통한 부품수급 안정,신보창투는 창업활성화 기여 및 수익제고 등 3자가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창업모델을 제시했다.

창업 첫해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해 98년에는 외환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연속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1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지난해에는 매출 15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 200억원과 수출 7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을 비롯해 울산·전주 월드컵구장과 광안대교·영종대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도 축구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이미 내년 물량의 80%를 주문받은 상태로 300억원의 매출과 1000만달러 수출을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 김영식 사장은 “모든 직원들이 엔지니어들이라 초창기에는 재무분야 등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무엇보다 회사의 주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종업원들의 자부심이 가장 큰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삼영소재산업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연구개발투자를 통한 ‘내실 다지기’.이를 위해 HSD엔진㈜과 협력해 러시아 기술을 도입,금형 관련 신소재를 개발 중이며 자체 기술연구소에 200여평의 현장시험연구소도 마련했다.

또 지난 달에는 1200평 규모의 생산·조립공장을 추가로 건설,총3500평 규모로 늘려 단위공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업체인 삼영인텍을 설립,온-오프라인의 연계를 바탕으로 미국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전사원의 평균연령이 30대 초반으로 매우 젊어 의욕과 패기가 넘친다”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시장 석권이 목표”라고 밝혔다.

/ blue73@fnnews.com 【경남 함안=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