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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탐방―서원밸리CC] ´내집같이 편안하게´…회원 최우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8 05:19

수정 2014.11.07 12:11


회원 만족도 1위.

서원밸리CC(대표이사 부사장 김헌수·사진)가 추구하는 목표다. ‘속옷 서비스’로 개장 5개월도 못되어 벌써 이 목표를 이뤘다는 것이 회원들의 평가다. 그래서 이 골프장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꼭 있어야 되는 ‘속옷 서비스’로 회원은 물론 입장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 골프장은 ‘국내 제일’이니,‘명문골프장’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외부에서 평가할 일이지 골프장이 나설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만큼 서원밸리CC는 서비스면 서비스,운영이면 운영,코스면 코스 모든면에 자신감이 배어 있다.


혹시라도 과잉 서비스로 손님들이 불편이라도 겪을까 염려되어 ‘마음에서 우러나는 서비스’만 하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곳이 서원밸리CC다. 손님들이 ‘내집같이 편안한 골프장’으로 느끼면 족하단다.

이 골프장을 찾는 손님 정도면 일류 호텔에서 아니면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좋다는 서비스는 다받아 봤을 게 아니겠느냐는 것. 이 골프장 서비스의 시작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마지 못해 고개만 끄덕이는 인사도,아무 생각없이 소리지르는 ‘굿샷’도 하지 말자는 것이 이 골프장의 서비스다. 대신 정말 ‘굿샷’을 날린 손님의 클럽을 받아들며 속삭이듯 “정말 잘 맞았어요”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사를 하는 곳이 서원밸리CC다. OB가 난볼이 분명해도 잠정구를 치게 한 뒤 “손님 한번 가봐야 알겠어요”하는 말을 듣고 싶으면 이 골프장을 가야 한다.

◆운영 방침

자연과 순수의 최첨단 서비스 개념인 ‘그린아이(Green i)서비스로 회원만족도 1위 골프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미 넘치는 골프장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이를 위해 깨끗한 코스,시원한 진행,공정한 부킹,다정한 직원,깔끔한 음식 등 5대 실천 목표를 세웠다.

◆회원관리

회원이 주인인 골프장을 만든다. 이것이 회원관리의 출발점이다. 누구는 부킹을 했는데 누구는 못했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 골프장,공정한 부킹과 진행을 위해 부정을 이골프장 최대의 적으로 설정했다.

현재 200명의 회원은 그야말로 ‘폼나는 대접’을 받고 있다. 요즘같은 부킹 난리 속에서도 이 골프장 회원들은 별 어려움 없이 주말 골프를 즐긴다.

◆회원모집

‘부킹전쟁’ 속에서도 주말 부킹이 잘 된다는 소문 때문에 개인 1계좌에 2억5000만원에 분양하는 회원권을 추첨을 해야 할 정도. 줄을 선 실 수요자들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란다. 회원 본인에게는 그린피가 면제되고 배우자 또는 직계가족중 1인에게 준회원대우를 해주는 조건.

◆모기업

부채 ‘제로’인 대보건설이 모기업. 자회사로는 전국 고속도로 11개 휴게소(주유소 포함)를 보유한 대보 유통과 보령개발,대보실업,대보산업 등을 거느린 중견기업.

◆박현순 프로의 난코스 공략

서원코스 2번홀(파 5·548야드)…이 골프장을 대표하는 홀. 드라이버 티샷을 조심해야 한다. 팅그라운드가 왼쪽을 향해 있어 잘못하면 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너무 이를 의식하면 슬라이스도 난다.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는 238야드,두번째 벙커는 260야드 지점에 각각 위치해 있다.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개울은 322야드 지점이어서 티샷시 이를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티샷이 짧으면 개울 때문에 세컨샷이 부담되는홀이다. 그린도 홀컵 위치에 따라 까다로운 편이다.

서원코스 6번홀(파 4·413야드)…핸디캡 1번홀. 페어웨이 왼쪽 200∼240야드 지점에 위치한 벙커가 부담을 준다. 따라서 과욕은 금물이다. 처음부터 3온 작전으로 나가는 게 좋다. 그린이 연못 뒤에 자리잡고 있고 그 턱밑 페어웨이가 좁아 세컨샷이 유난히 어려운 홀이다. 공략 지점은 해저드와 벙커사이.

밸리코스 6번홀(파 4·420야드)…완만한 오르막홀로 드라이버 티샷을 왼쪽으로 날리면 산자락이 가린다.
그렇다고 오른쪽을 겨냥하면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티샷은 오른쪽 벙커끝을 보고 치는 게 좋다.
세컨샷은 그린 뒤쪽에 관목이 많아 너무 길지 않은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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