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외환카드 지분을 부분매각이 아닌 완전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경영정상화 계획은.
▲나름대로 부실 여신액을 과감하게 산정했다.내년 연말까지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국제 기준인 4%이하로 감축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이 막판에 진통을 겪었는데.
▲현대건설과 관계된 부분이 부각되면서 부실 여신액이 확대됐다.1조2000억원 정도에다 4000억원을 여유분으로 덧붙였으나 경평위에서는 이보다 더 높게 잡은 듯 하다.
― 앞으로의 정상화 방안은.
▲대주주 중심의 6000억원 증자에다 내년 상반기중 3000억원의 일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여기다 카드사와 증권사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카드사 지분은 20%의 지분을 남겨두고 매각할 계획이다.이 경우 4500억원의 매각이익이 예상된다.또한 3000억원의 후순위채권발행도 갖고 있다.카드사 지분을 7300억원 정도에 완전매각하고 후순위채권발행을 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현대문제가 악화돼도 악영향은 없겠는가.
▲현대건설 총여신은 7000억∼7500억원가량이다.담보로만 5000억∼5500억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순여신은 2000억원 정도다.현대를 고정 이하로 분류할 경우 추가 충당금 부담은 870억∼88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현대에 대한 향후 방침은.
▲누차 말했듯이 기존 차입금의 만기 연장만 한다.연말까지 신규지원은 없다.
―자구안이 신뢰할만하면 신규지원 할수 있지 않나.
▲어떤 경우든 연말까지 신규지원은 없다.내년 이후는 각 은행이 판단할 문제다.적당히 회피하는 자구안으로는 불행한 사태가 온다는 것을 현대도 잘 알고 있다.채권기관간 협약이 적용안되는 해외채권단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감자?^출자전환 논의가 나온 것은 성실한 자구안을 촉구함과 동시에 원칙을 밝힌 것이다.
/외환은행장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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