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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3대 대통령에 부시 당선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가 피를 말리는 대접전 끝에 민주당 앨 고어 후보를 누르고 미국의 4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CNN방송은 한국시간 오후 4시20분 현재 부시 후보가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270명)를 한명 초과한 271명을 확보해 249명에 그친 고어 후보를 눌렀다고 보도했다.

이날 투표는 개표 종반까지 선두가 수없이 바뀔 만큼 접전이 치열했다. 총득표율은 부시 49%, 고어가 48%를 각각 얻었고 부시는 29개주, 고어는 19개주를 손에 넣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였다. 당초 CNN·ABC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고어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으나 실제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를 취소하는 바람에 개표 집계에 일대 혼선이 빚어졌다.


결국 부시는 친동생 젭 부시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에서 승리를 얻음으로써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됐다.

한편 공화당은 이날 동시에 실시된 상·하원 선거에서 선전, 모두 다수 의석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공화당의 릭 라지오 하원의원을 물리치고 미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선출직에 당선됐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