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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 다운스윙(3)…손에 힘주면 슬라이스 생겨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9 05:19

수정 2014.11.07 12:10


◇다운스윙시 양손과 팔의 처리(2)

아마추어골퍼들은 다운스윙시 일순간 스윙이 무너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히프로 시작하지 않고 양손(팔)으로 하는데 있다.

다운스윙시 양손과 팔의 역할은 ‘무임승차’ 바로 그것이다.클럽을 쥔 양손이 허리 높이까지 내려올 때까지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한 역할이다.양손과 팔은 단지 히프가 움직이는데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오면 된다.

스윙이 빠르면 스윙궤도는 아웃시이드 인이 된다.마치 도끼로 장작을 패듯 클럽을 들어 볼을 내려치는 결과,임팩트시 클럽페이스는 열린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다운스윙시 있는 힘을 다해 볼을 때리기 위해 손과 팔에 힘을 주고 다운스윙을 시작한다.가장 긴장을 풀어야될 시점에 가장 큰 힘을 주는 잘못을 하고 있다.

손과 팔에 잔뜩 힘을 주고 팔을 끌어내리다보니 스윙에 일관성이 없어진다.어떤때 잘 맞던 볼이 어떤 땐 미스샷으로 나타난다.몸통을 꼬았다 풀어주는 궤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될 수 있으면 스윙을 단순화 시켜야 하는데 양손과 팔이 이를 방해한다.손과 팔에 힘을 주고 클럽을 끌어내려 볼을 치려고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운스윙 초기에 손목이 너무 일찍 풀어져 아주 심한 슬라이스를 유발한다.
◇스윙을 단순화 시켜라

따라서 골프를 잘하기 위해선 스윙을 단순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그것은 연습이다.마치 도끼로 장작을 패는 듯한 동작을 갖고는 비거리는 물론 정확성을 기대할 수 없다.

양손과 팔은 몸통에서 나오는 힘을 클럽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이 따로 있다.다운스윙시 제 역할을 놔두고 힘을 써 볼을 힘껏 때리려고 하니까 클럽에 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사실 다운스윙시 양손과 팔만 가만히 놔두면 스윙은 단순화된다.이는 샷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말과 같다.양손과 팔이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에 스윙이 꼬인다.몸통이 할 일을 양손과 팔이 거들다 보니 오히려 스윙을 방해하는 것이다.

누구도 볼을 때리려는 생각이 앞서면 스윙이 꼬인다.연습스윙과 실제 스윙이 다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프로골퍼 같은 연습스윙을 하는 골퍼가 실제 스윙에 들어가면 희한한 ‘연구대상’의 스윙을 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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