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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상·하원 공화당 장악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9 05:19

수정 2014.11.07 12:10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 의원 선거에서는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원에서 민주당의 의석수가 조금 늘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현재의 열세를 뒤집고 의회를 재장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원=435석의 하원의원 전체를 선출하는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8일 오후 10시 현재 공화당이 216석, 민주당이 207석, 무소속이 2석을 차지한 것으로 CNN이 보도했다.

AP통신은 공화당이 하원 재장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경합이 예상되던 지역을 비롯해 민주당 오웬 피켓 의원의 텃밭인 버지니아주도 공화당이 잠식하는 등 공화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CNN은 양당의 의석차가 워낙 아슬아슬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의회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원=공화당이 민주당의 강력한 도전을 물리치고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속에 민주당이 종전보다 2석을 더 늘려 공화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만약 공화당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계속 유지한다면 공화당은 지난 94년 이후 실시된 4번의 선거에서 연속 다수당의 자리를 지키게 된다.

전체 의석 100석 가운데 3분의 1인 34석을 교체하는 이번 선거는 오후 10시 현재 공화 50석, 민주 48석을 기록하고 있다.


선거 전 공화당은 54석, 민주당 46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5석을 더 확보해야 하나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주에서 당선된 힐러리 클린턴 여사를 포함해 2∼3석 추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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