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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 현황]연쇄도산 우려…실업자 늘어날듯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건설업에서 지난 98년 이후 2800여개사가 부도로 쓰러졌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7월말 현재 278개사가 부도를 냈다.

퇴출기업 대상에 오른 14개 건설회사 하도급업에 3200여개사를 비롯,건설사 하도급업체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건설 실업자 문제도 심각하다.10만명에 가까운 건설업 종사자들이 지난해 일자리를 잃었다.지난 3일 건설업체 퇴출로인 해 길거리로 내몰릴 실업자가 3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2001년 졸업할 4년제 대학 건설관련 학과 졸업생 4만여명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대한주택보증㈜도 파산위기에 직면했다.이 회사는 퇴출대상 14개 건설업체가 짓고 있는 아파트 5만600여 가구 중 일반분양분인 3만2000여 가구,3조7500억원을 보증하고 있다.이번 건설업체 퇴출로 8000억원 정도의 추가부실 발생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7216억원인 자본금이 전액 잠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주택보증이 확보하고 있는 자금은 650억원에 불과하다.

퇴출로 떠안게 된 3만2000여 가구 외에도 기존 부도 사업장 아파트가 15만가구에 달해 공사 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택건설시장의 총체적 난국으로 소비자인 아파트 청약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새 아파트 구입을 꺼려 시장 경기는 벌써 급냉 상태에 들어갔다.

서울지역 제10차 동시분양 청약 접수 결과 19개 단지중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모두 11개 단지가 전평형에서 미달되는 부진을 보였다.서울지역 1순위 청약결과 전평형이 마감된 곳은 청담동 대림과 성내동 동원2차, 잠원동 금호베스트빌 등 3곳에 불과했다.수도권 1순위 청약 접수에서는 단 62명만이 접수할 정도로 시장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지역 기본 부동산 시장도 실수요자 중심의 소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매매, 임대 모두 거래가 뜸한 상황이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