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건설사 퇴출등 경기 악화…입주 앞둔 소형 '환영' 신규 청약 '기피'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9 05:19

수정 2014.11.07 12:09


현대·동아사태 쇼크 이후 입주가 임박한 20평형대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청약 가입자들 사이에 건설업체 퇴출 불안심리가 증폭되면서 평균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신규 청약을 포기하고 평수를 줄여서라도 서둘러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입주가 임박하거나 시작된 20평형대에 대한 문의 전화가 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약 기피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8일 접수가 마감된 서울 10차 동시분양 아파트에서 2순위까지 접수 결과 3135가구 모집에 1만6210가구가 청약을 신청,평균 5.1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일부 인기평형을 제외하고 대부분 미달, 실제로는 2분의1이 넘는 1629가구가 미달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악화와 간판건설사 퇴출 여파로 내년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크게 줄어 집 구하기가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며 “20평형대의 역세권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내집마련 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실속 있는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림동 삼성=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닿을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21, 32, 42평형에 1070가구로 대단지.서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21평형 매매가가 1억7000만∼2억선을 형성하고 있다.이달 25일 입주예정.

◇독립문 우정=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7분 거리.총 290가구로 단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서대문 안산 안쪽에 위치해 녹지가 풍부하다.다음달 14일 입주가 가능하고 24평형 매매가 1억2000만∼1억4000만원.

◇염리동 삼성=지하철 2·5·6호선, 등 3개 노선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24, 32, 42평평에 총 683가구다.일부 가구는 한강을 볼 수 있다.다음달 30일이 입주가 시작되고 24평형 매매가는 1억6000만∼1억8000만원선.

◇신공덕 삼성=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총 560가구로 24, 32, 42평형이 있다.도심진입이 수월하고 효창공원과 인접해 있다.이달 29일 입주가 시작되고 24평형 1억4500만∼1억6500만원에 거래.

◇봉천동 두산=지난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역세권 아파트.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24, 32, 42평형에 총 2561가구의 대단지인 것이 특징.서울대 숭실대 총신대 등이 인접해 있다.주변에 비교적 상권이 발달돼 있다.24평형 매매가가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홍제동 삼성=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지난 1일 입주하기 시작했다.24, 32, 41, 14평형에 총 460가구.안산초등학교가 단지내에 자리잡고 있다.서대문 안산 등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다.24평형이 1억3500만∼1억6000만원.

◇하왕십리 금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5호선 행당역이 각각 5분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14, 26, 33, 43, 45평형에 총 732가구다.금호,무학여중, 대경중, 금호여고 등이 인접해 있다.12월 20일 입주예정으로 26평형 매매가가 1억3500만∼1억4000만원선.

/joosik@fnnews.com 김주식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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