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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타고 역세권 아파트 '들썩'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0 05:20

수정 2014.11.07 12:08


서울 지하철 6호선 전면 개통이 이달말로 임박하면서 역세권 주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6호선은 봉화산∼상월곡역까지 7월에 개통됐으며 이달말에는 전구간이 개통된다. 6호선 주변 입주 예정 아파트의 장점은 우선 대단지를 이루고 있으면서 중소형아파트가 많아 전세 구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또한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와 거의 동일하거나 플러스·마이너스 1000만원 이내에서 층·향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어서 가격 여건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요즈음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입주 예정아파트의 분양가격보다 현저하게 낮게 책정돼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분양권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6호선 주변 역세권 아파트가 아직은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낮지만 완전 개통 이후 역세권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가는 시점에서는 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경기 침체로 거래는 한산한 편이지만 중소형아파트 분양권 매물도 많은 편이다. 특히 요즈음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비수기로 접어 들면서 아파트 가격이 더욱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내집마련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내년 3월 이전이 6호선 역세권 입주예정 아파트 구입의 적기라는 지적이다.

◇노원지역에서 관심 끄는 주요 아파트=6호선 역세권에서 분양권 물량이 많은 지역은 노원구 월계동과 공릉동 일대. 월계동 한진·한화 그랑빌아파트는 총 3003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져 있으며 분양권 시세도 분양가 수준이다.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그랑빌아파트는 석계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동부간선도로와 화랑로 등을 이용하기도 간편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중소형아파트 분양권 매물도 풍부한 편이나 거래는 거의 없다.지난 10월 입주가 진행된 석계역 인근 두산아파트 24평형대 전셋값이 8000만∼9000만원인 반면 그랑빌 24평형의 매매가는 1억1500만∼12500만원대여서 임대주택 사업을 하기에도 알맞다.

공릉동에는 효성화운트빌아파트가 내년초 입주예정이다. 주로 중대형아파트로 이루어진 효성 화운트빌은 석계 그랑빌보다 입지상 불리하면서도 가격이 높은 것이 단점이기는 하나 주변 환경이 양호하다.

◇ 마포지역에서 관심 끄는 아파트=입주가 이뤄진 신공덕1지구 아파트는 마포 일대에서 가장 매매가와 전셋값이 비싼 곳이다. 그 바로 옆에 건립되는 신공덕 2?^3지구 삼성아파트는 대단지의 이점과 양호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신공덕지구는 2000여 가구 이상 되는 대단지여서 더욱 주목된다.

지하철 5호선 및 개통예정인 6호선 공덕역이 단지에서 10분 거리며 여의도·신촌·종로까지도 10분 이내에 도달이 가능하다. 신공덕2지구는 이달말 6호선 개통과 함께 입주가 이뤄진다. 신공덕 삼성아파트는 마포 상업지역과도 인접해있어 주거 및 생활편의·교통 등이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다. 25평형이 1억4500만∼1억7000만원으로 신공덕1지구 24평형의 경우 1억6000만∼2억원보다 2000만원∼3000만원이 싼 편이다. 아무리 비교해도 이익이 많다. 전셋값도 인접한 1지구보다 500만∼1000만원 싸다.

인근의 용산구 도원동 삼성아파트 및 마포구 성산동 대림아파트 등도 6호선 역세권 아파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형아파트가 많다.


그밖에 성북구 상월곡동 동아아파트·서대문구 남가좌동 삼성아파트 등도 관심을 끄는 대상이다.

◆ 사진설명: 6호선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역세권 입주예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6호선 주변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분양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거나 낮은 것도 많고 중소형 아파트 전세 매물도 풍부하다. 마포 신공덕지구 삼성아파트.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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