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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부시 229표差 17일이후 당락발표


플로리다주의 재개표를 둘러싸고 극도의 혼미양상이 계속되고 있어 미국 43대 대통령 선거 당선자 발표는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재개표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국무장관 캐서린 해리스는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재개표 결과를 포함한 전체적인 선거결과의 발표는 해외 부재자 투표 도착 마감일인 17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 후보의 당락판정은 사실상 17일 이후로 늦춰졌다.

또 재개표와는 별도로 선거부정 시비의 초점이 되고 있는 팜비치 카운티에서 유권자들의 소송이 줄을 잇고 있는 데다 재선거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민주당도 소송제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팜비치 카운티를 포함한 일부 지역의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플로리다 개표를 둘러싼 혼란이 진정되기는 커녕 오히려 심화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2001년 1월 새 대통령이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AP통신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전체 67개 카운티 가운데 66개 카운티의 재개표 결과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간의 득표격차는 10일 0시(한국시간 10일 오후 2시) 현재 229표로까지 좁혀졌다.

/ cbsong@fnnews.com 송철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