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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뮤추얼펀드, 외국인매매 '잣대'


‘미국 뮤추얼펀드 동향을 주시하면 외국인 매매가 보인다.’

외국인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매 동향의 잣대역할을 하는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출입현황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비중은 11월 시가총액 기준으로 30%선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10일째 순매수기조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매매동향도 10월중순부터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미국 뮤추얼펀드의 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 뮤추얼펀드 중에서도 글로벌펀드,인터내셔널펀드,이머징마켓펀드,아시아퍼시픽펀드는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측면에서,US 테크펀드의 경우는 기술주 및 성장주에 대한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시 되고있다.

◇외국인 매수 기반 미국 뮤추얼펀드=지난 10월30일 이후 외국인들의 5400억원 이상에 이르는 순매수세는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유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대해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신뢰와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된 이유로 꼽으면서도 수급면에서 미국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또하나의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김기환 삼성투신운용 상무는 “해외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입은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국내 경제적인 여건이 한국 투자비중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건이라면 미국 뮤추얼펀드의 유출입 동향은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고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외국인 매수자금 유입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뮤추얼펀드는 3월말까지 큰 폭의 자금유입세를 보인 이후 유출입이 반복된는 혼조세를 보이다 지난 10월19일 이후 2주일 간 비교적 큰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 뮤추얼펀드 어떤 것이 있나=미국 뮤추얼펀드는 투자대상 지역에 따라 주로 9개의 펀드로 구분된다. ▲미국 내 전종목에 투자하는 US토털펀드 ▲미국 내 기술주나 성장주에 투자하는 US테크펀드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 ▲미국을 포한한 전세계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아시아퍼시픽 ex 재팬펀드 ▲전세계 신흥시장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펀드 ▲브라질 등 남미지역에 투자하는 라틴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최근 미국뮤추얼펀드 동향=최근 2주일 간(10월19일∼11월1일) AMG가 집계한 미국 뮤추얼펀드의 유출입 동향에 따르면 라틴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에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에 대한 총 자금 유입은 10월25일 78억달러에 이어 그후 11월1일까지 8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 한주간 US토털펀드가 47억달러로 가장 많이 유입됐고 그다음으로 인터내셔널펀드가 20억달러,US테크펀드가 7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도 9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우리나라 주식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이머징마켓펀드와 아시아퍼시픽 ex 재팬펀드는 올해 이후 계속적인 자금 순유출로 잔고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11월 초 순유입세로 반전돼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한주 한주의 움직임보다는 좀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입 추이는 미국시장의 반등 성공 여부,FOMC회의를 비롯한 일정과 경기 연착륙 여부를 판단케하는 경제지표들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