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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건설 지원 불가˝


현대자동차가 10일 현대건설의 유동성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계안 현대차 사장은 이날 “계열분리가 이미 완료됐고 책임경영 체제가 확립된 상태에서 현대건설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대건설 유동성 극복방안 논의를 위해 추진돼온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현대아산 이사회 정몽헌 의장의 공식적인 만남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계안 사장은 이어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소액주주 및 내외국인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고 법인과 개인을 구분해야하므로 도와주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또 “대우자동차 부도 등 내수시장 악화로 한국 자동차산업도 위기에 서있는 만큼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관계자도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의 양재동 신사옥 전격 방문이 회동 불발로 끝나자 증권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주식이 오름세를 탔으나 10일 정의장의 재방문설이 돌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도와주고 싶어도 맘대로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못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몽구 회장이 현대건설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더라도 개인 자금으로 매입은 모르지만 자동차 소그룹 법인의 명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