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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제2금융권 자금조달 늘었다…1999년, 사채이용은 크게줄어


중소기업들이 지난해 사채 의존도를 줄이고 제2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지난 4월24일부터 5월31일까지 5인이상 300인미만의 2003개 중소제조업체를 표본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중소기업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이 지난해 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3750억원으로 추정됐다.이는 97년의 1조5180억원보다 83.9% 감소한 것이며 98년의 9680억원에 비해서는 61.3% 감소한 것이다.

99년중 중소기업이 제2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4조6360억원으로 98년의 1조219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중소기업이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48조9710억원으로 98년의 39조9140억원에 비해 22.7%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사채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사채이자도 낮아져 97년중 사채 평균이자율은 월 2.66%였으나 99년에는 월 1.79%로 낮아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에는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사채를 많이 사용했었다”면서 “그러나 98년 이후에는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사채보다는 금융권을 통해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보유 금융자산은 99년중 27조5830억원으로 전년도의 16조3140억원에 비해 69% 증가했다.이 가운데 제2금융권자산(98년 8430억원)과 유가증권(98년 8210억원)의 보유규모가 각각 3조7320억원과 3조5920억원으로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