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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늦추면 불활 장기화˝…한경연·LG연구원 전망


우리 경제가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의 투입으로 국가채무가 급증하는 가운데 구조조정마저 부진할 경우 경기하강 국면과 맞물려 일본과 같은 장기 경기침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심재웅 선임연구원은 “생산·소비·투자등 전반적인 경제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중에서도 경기하락의 징후가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소비”라고 말했다. 심연구원은 “전월대비 내구소비재 출하증가율은 전년 동월대비 7,8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이어 9월에는 무려 -23.5%를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소비침체의 원인을 소비자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때문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장기불황에 들어서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분명한 구조조정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처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연도 한국과 일본의 기업·금융 구조조정과정 및 경제상황을 비교 분석한 ‘일본경제의 구조조정 경험과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구조조정 부진으로 일본같이 신용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내년 4.6%, 2001년 4.5%, 2003년 3.9%로 둔화되고 소비자물가는 자본유출에 따른 환율상승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를 우려해 구조조정의 지속적인 추진을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