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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칵테일 골퍼에 인기…서원밸리 酒黨 발길 끌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3 05:20

수정 2014.11.07 12:07


‘주당(酒黨) 골퍼’들이 꼭 들러야 할 곳이 생겼다.

서원밸리CC(대표이사 부사장 김헌수)가 바로 그곳. 이 골프장이 개발한 ‘한방 칵테일’이 골프장을 찾는 ‘주당 골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어 화제다. 골프를 즐기러 이 골프장을 찾았던 ‘주당 골퍼’들은 뜻하지 않았던 ‘메뉴’에 기쁨이 배가 되어 집으로 돌아간다.

이 골프장엔 한방 칵테일에서부터 ‘홀인원주’, ‘폭탄주’까지 없는 게 없다. 생맥주 한 잔으론 성이 차지 않는 골퍼들은 폭탄주를 시키면 된다.

특급호텔 출신인 전경수 지배인이 직접 만든 이 골프장 한방 칵테일은 ‘금병산, 백두산, 한라산’ 등 3가지 종류.

이 한방 칵테일은 전 지배인이 국내 전통 한방 약제를 재료로 연구 개발 끝에 완성, 효능과 약효까지 갖춘 것이 특징.

이 골프장 회원이 중장년층인 점을 감안, 기력이 허하고 원기가 부족한 골퍼들의 라운드 전후 활력 충전을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전 지배인의 말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 한방 칵테일은 서원밸리CC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특히 교육을 받은 여직원이 직접 자리까지 찾아와 만들어준다.

가격 또한 한 잔에 4000∼5000원으로 저렴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금병산 칵테일’은 이 골프장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이름을 따왔다. 음주 후 주독이 풀리는 쌍화차류와 커피류의 대명사인 카루아의 두 가지 맛으로 혼합했다.

‘백두산 칵테일’은 쌍화차류에 캐러멜, 생크림 자당의 아일리시 크림과 위스키를 섞어 만들어 순하고 부드러워 여성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한라산 칵테일’은 생강맛을 가진 전통차에 피치리큐를 섞어 만들었다. 이 칵테일은 신진대사와 이뇨, 감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한편 서원밸리CC는 맥주에 위스키를 섞은 ‘폭탄주’를 한 잔에 5000원씩 받고 있다. 자가운전자들을 위해선 음주운전에 걸리지 않는 저 알코올 생맥주를 특별히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맥주에 사이다를 섞은 ‘싸맥주’, 맥주에 콜라를 섞은 ‘흑맥주’, 맥주에 토마토 주스를 섞은 ‘레드아이’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 놓고 있다.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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