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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우車부도 '불똥'…삼성2500억·교보 301억 물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3 05:20

수정 2014.11.07 12:07


동아건설에 이어 지난 8일 대우자동차가 최종 부도처리되고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이 회사에 돈을 빌려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우차 법정관리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보험사는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이 대우차에 빌려준 돈은 모두 2500억원이며 대출금 전액이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이다. 그러나 대우차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이 확실해 삼성으로서는 동아건설 20억원, 삼성상용차 590억원에 이어 사실상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돈 2500억원이 더해져 3개사에서만 3110억원의 자금이 부실대출로 묶이게 됐다.

삼성생명은 특히 대우자동차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난 99년 8월이후에도 729억원의 신규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대우자동차 대출금은 충당금을 75% 가량 쌓은 상태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자회사였다가 지난해 12월 삼성투신운용에 편입된 삼성생명투신운용도 대우차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기전인 지난 99년 8월 이전에 대우자동차 담보 CP 1000억원을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고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보고했다.

김우중회장과 ㈜대우가 35%의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인 교보생명도 대우차에 신용대출금 301억원이 물려있는 상태다. 교보는 지난번 동아건설 812억원에 이어 두회사 대출 합계가 1100억원대에 이른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우차 대출금은 충당금을 100% 다 쌓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신한생명도 대우차에 182억원의 신용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이중 122억원에 대해 충당금을 적립했으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할 실정이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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