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범양상선 노조원들 업무 복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3 05:20

수정 2014.11.07 12:07


새 법정관리인 선임 문제를 놓고 법원과 갈등을 빚어온 범양상선㈜이 13일부터 다시 정상근무에 들어감에 따라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3일 범양상선에 따르면 윤영우 전 현대택배 사장이 새 관리인으로 선임된데 대해 반발, 지난 10일부터 출근을 거부한 범양상선 노조원들은 당초 이날 충북 괴산에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수련관에서 열기로 했던 ‘비상총회’를 취소하고 이날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범양 관계자는 “신임 관리인 문제로 더 이상 회사가 곤경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법원은 13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폐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범양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범양상선 노조는 “경쟁사 임원출신인 윤영우씨가 올 경우 영업비밀 유지가 힘들며 법정관리중인 범양의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해서도 금융지식이 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며 반발했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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