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범양상선 임직원 새 법정관리인 수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4 05:21

수정 2014.11.07 12:06


법정관리중인 범양상선은 법원이 윤영우 전 현대택배 사장을 새 관리인으로 선임한데 대해 집단사표 등으로 맞서왔으나 13일 노조회의 등을 열어 윤 관리인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범양상선 노조 등 임직원은 지난 9일 법원 등이 유병무 전 관리인의 후임으로 현대상선 부사장을 지낸 윤 관리인을 임명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원 사표를 내고 지난 10일부터 출근을 거부하는 등 반발해왔다.

장종빈 노조위원장은 “법원이 인사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중단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해 윤 관리인을 새 대표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신주발행을 통한 회사의 제3자 매각을 조기에 성사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범양상선은 부실 선사 인수 과정에서의 과다한 차입금 부담으로 지난 93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95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98년 매출 1조5326억원, 순이익 747억원, 99년 매출 1조4999억원, 순이익 486억원 등의 경영성과를 거뒀고 올해도 흑자경영을 펼치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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