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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의 별들 日서 격돌


세계적 규모의 일본남자프로골프(JPGA)투어 ‘2000 던롭피닉스토너먼트’가 오는 16일부터 4일동안 일본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피닉스CC(파71·6856야드)에서 펼쳐진다.

일본대회 중 최대 상금 규모(총상금 2억엔·우승상금 4000만엔)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상위 랭킹 프로들이 대거 참가한다.

지난해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올해 브리티시 오픈 공동2위, PGA 챔피언십 단독 3위 등 메이저대회에서의 상승세를 몰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여기에 올해 그린재킷의 주인공이자 3년의 공백을 깨고 이번 대회에 다시 참가한 비제이 싱 그리고 2000 앤더슨 컨설팅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마저 꺾어버린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참가해 대회의 열기를 더한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밥 메이는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아픔의 충격을 우승으로 씻어 버린다는 각오다. 참가선수 중 유일한 국내선수인 김종덕(39·아스트라·사진)도 ‘한국 골프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전선에 뛰어든다. 이밖에도 아시안 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며 자기고향보다 아시아에서 더 유명한 에드워드 프레야트(미국), 댄 윌슨 등 총 28명의 국제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한편 이번에는 우승컵을 외국인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각오로 56명의 최정예 일본선수들이 우승컵 방어에 나선다.

미국에서 활동하며 이번대회에 27번이나 참가했지만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이사오 아오키를 선두로 85년 우승자 토미 나카지마, 94년부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점보 오자키, 일본오픈 우승자 조 오자키 등이 일본골프의 ‘명예 회복’에 나선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피닉스CC는 해마다 코스를 개선하며 세계적 수준의 대회를 열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개선을 하였다. 지난 4년동안 그린 평균 사이즈가 570㎡로 매우 작아졌으며 그린은 유리판처럼 부드럽고 빠르게 설계됐다. 11·12·14·17번 홀 등 백나인 그린 주변에는 깊은 러프와 연못이 정면에 도사리고 있어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