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focus―중기협회장 선거 후보분석(상)] 김영수 전자조합이사장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5 05:21

수정 2014.11.07 12:05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단체수의계약제 폐지·중소기업전시장 폐쇄 등 산적한 현안에다 최근에는 극심한 재정난까지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상희 전 회장의 조기사퇴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어온 중앙회가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24일 선거일로 잡힌 보궐선거에 김영수 전자조합이사장·신익철 재생유지조합이사장·전준식 윤활유조합이사장 등 3명이 입후보했다. 이번 선거는 현안해결이 많은 시점에서 치러지는 만큼 역대 어느선거보다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김영수 이사장을 시작으로 후보자의 기업과 중소기업관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인터뷰기사를 싣는다.


―김 이사장이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동기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300만 중소기업인의 요람이며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이다. 그러나 단체수의계약제 폐지,외국인고용허가제 도입 등 각종 현안으로 존립위기까지 맞고 있다. 더구나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최근 부실 대기업 퇴출과 부도로 ‘연쇄 도산’ 위기에 직면해있다.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아 중소기업계를 반석 위에 올리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초석이 되려는 마음으로 출마했다.

―김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케드콤은 어떤 기업인가.

▲디지털 셋톱박스 등 통신기기와 방송용 엠프 등 전자장비 생산업체로 IBM·애플·휴렛팩커드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와 오랫동안 거래하면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IBM과 5년 간의 부품계약 기간 중 단 한건의 불량품도 없이 ‘제로 디펙트(무결점)’ 기록을 세운 점은 해외시장에서 더 잘알려져 있다. 국제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IMF기간중에도 23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현재는 은행 차입금 제로에 도전하면서 내실있는 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전자조합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역점을 둔 사업은.

▲전자기업의 생명은 수출경쟁력에 있다.
회원사의 해외 마케팅판로 확대를 위해 1년에 다섯차례 정도 해외 세일즈단을 구성,기업별 수출증대를 위한 여건마련에 주력해왔다. 지난 5월에는 인도 시장개척단이 델리와 봄베이 수출상담회에서 1300건의 상담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또 북한 평양 대동강 공장에 남북 합작의 전자공장을 설립,남북경협의 속도를 가속화 한 점 등이 역점사업으로 꼽힌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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