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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 2000년 순익 2조 예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5 05:21

수정 2014.11.07 12:05


포항제철(대표 유상부)은 15일 올해도 2조원 가량의 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지난해말 52.7%에서 57.1%로 높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89.6%에서 76.5%로 낮아지고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26.8%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화단기차입금 비중(지난 9월말 기준)이 지난해말 5.7%에서 21.7%로 증가한 것은 원료 수입대금지급을 위해 외화단기차입금인 유산스(USANCE) 활용 규모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포철측은 설명했다.
포철 관계자는 “지난 3·4분기에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로 국내금리(8.5% 수준)보다 1.2% 정도 저렴한 유산스(7.3%)를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단기 외화차입금을 상환하는 올 연말에는 차입금 중 외화단기차입금 비율도 1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철은 앞으로도 국내외 경영환경과 경제 전망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재무정책을 바탕으로 환율변화에 따른 금융비용,안정적인 자금조달 방법 등 자금시장 여건에 따라 장단기 차입금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포철은 지난 98년 1조1200억원,99년 1조56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고금리 부채를 우선 상환,자기자본비율의 경우 97년말 41.4%에서 99년말 52.7%로 향상시켰고 부채비율은 141%에서 89.6%로 낮췄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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