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빨리˝˝많이˝ 손보사 서비스 경쟁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6 05:21

수정 2014.11.07 12:05


헬기부터 최첨단 위치추적 시스템(GIS)까지 갖춘 치열한 경쟁.

‘원스톱 차량 사고 처리’를 위한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이제 보험사들의 사고처리반 ‘24시간 대기’는 기본에 속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동아·대한·국제·쌍용·제일화재 등 5개 손보사들이 연합전선을 갖추고 시행하고 있는 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 이들 손보사들은 지난 8월부터 현장출동 체제를 공조해 300만명에 달하는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 서비스는 사고 발생 직후 보험 가입자의 출동요청이 있거나 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위치추적 시스템을 이용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보상직원을 급파, 최단 시간내에 보상문제를 처리하는 초고속 시스템이다. 공동보상 운영위원회도 설치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부터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 ‘전방위적인’ 차량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보상서비스에서 30분내 현장출동은 기본. 심야보상 슈퍼바이저 근무제도를 도입, 간부들이 직접 야간 현장출동 업무를 진두지휘한다. 경찰서에 제출서류를 대행해 주는 것은 물론 심야수리 서비스, 차량 안전점검 서비스, 긴급견인, 잠금장치 해제, 배터리 충전, 펑크타이어 교체, 비상급유 등을 ‘애니카 서비스’로 제공한다.

헬기를 이용,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공을 운항하면서 교통정보는 물론 사고 발생시 응급환자 긴급수송 등을 전담하고 있다.

무빙오피스 보상팀은 온라인 보상서비스의 첨병이다. 이들은 사무실이 따로 없고 출퇴근 시간도 없다. 노트북과 모바일 기능이 장착된 휴대폰으로 고객을 찾아 현장과 병원을 분주히 오간다. 위치확인시스템을 구비한 것은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LG화재도 ‘30분내 콜백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LG화재는 신속한 사고처리를 위해 30MCS(30 Minute CallbackSystem)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보험 가입자의 사고사실을 인지한 순간부터 30분 이내에 보상담당자와 직접 연결, 신속한 사고처리를 가능하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LG화재는 전국 보상조직에 모바일 컴퓨팅을 확대하기 위해 노트북과 무선 데이터통신 전용 PCS를 보급했다. 이와함께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이 사고의 보험처리시 할인할증과 관련해 고객의 손익을 계산해 주는 ‘손익분기점 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자동차보험 가입자와 장기보험 가입자들이 주행중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직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으며 렌터카 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동양화재에는 ‘알라딘 서비스’가 있다. 알라딘 서비스는 가입자가 전화만 한 통화 하면 긴급 견인 서비스, 타이어 교체 서비스, 배터리 충전 서비스, 비상급유 서비스, 잠금장치 해제 서비스, 검사대행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비상급유 서비스는 경유와 LPG차량을 제외하고 3ℓ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긴급견인 서비스는 10㎞까지 무상으로 견인해 준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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