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해외 유명코스―中 해남도 강락원GC] 골프도 치고 온천도 하고 ˝좋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6 05:21

수정 2014.11.07 12:04


어느새 추위가 닥쳤다.

골프장 잔디가 누렇게 변한 것은 이미 오래고 아침 이른 시간엔 그린이 얼어 볼까지 튄다. 골퍼들에겐 ‘재미없는’ 계절이 왔다. ‘좋은 시절’이 간 셈이다.

그렇다고 주말 집안에 있기에는 좀이 쑤시고 뭘 하자니 마땅한 게 없는 요즘이다. 이럴때 모든 것을 훨훨 털어버리고 찌든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막힌 곳이 있다.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중국 해남도가 바로 그곳.

금요일 근무를 끝내고 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 다음날부터 골프와 온천, 관광 등 선택이 가능한 별천지가 펼쳐진다. 월요일 월차를 내지 않아도 근무하는데 지장이 없으니 골프 라운드 외에는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 월요일 오전 6시35분 김포공항도착이기 때문에 바로 직장으로 출근하면 어디를 갔다 왔는지 직장 동료조차 감쪽같이 속일 수 있다.

중국 해남도는 연 평균 기온 섭씨 23.8도로 1월도 16∼23도로 매우 따듯하다.

문제는 비용과 골프장.

골프투어 비용은 1인당 69만9000원. 여기에는 전 일정 특급호텔 숙식과 골프 3라운드(54홀) 그린피 및 캐디피가 포함된 것이다. 다만 골프장 라카피, 클럽대여료, 공항세 등은 빠졌다.

추가 라운드시 그린피 60달러(캐디피 15달러 포함)를 더 내면 된다.

골프투어에 포함된 골프장은 2곳. 먼저 강락원GC는 흥륭 온천 휴양지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국제적인 코스. 이 골프장은 18홀이나 트윈페어워이를 갖추고 있어 플레이어가 사전에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A코스는 쉽고 넓지만 길다. B코스는 길이가 짧은 반면 페어웨이는 좁아 도전적으로 설계됐다.


아룡만GC는 미국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설계한 역시 국제규격의 36홀 골프장으로해변이 가까이에 있는 링크스코스.

이 두 골프장은 국제규격의 정규 골프장이여서 국내 골프장과 비교, 손색이 없다. (02)732-0808.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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