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외 데스크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산업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진공에 파견된 각국 데스크를 활용, 우수기술 도입이나 합작투자 등 산업협력 및 파트너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현지 판로를 알선받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또 세라믹·공작기계 등 첨단 설비 상호 교환은 물론 공식기관을 통해 세미나·산업현장 방문 등의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중진공 이탈리아 데스크의 경우 피에몬테주 국제무역센터와 밀라노 상공회의소 산하 대외서비스센터의 3개 기관이 협력을 맺고 한국담당자를 상주시켜 양국 중소기업간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6월 ㈜호룡은 이탈리아 데스크를 통해 고가사다리 제조기술을 이탈리아 기업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호룡은 제품 판매가격의 3∼4%를 로열티와 함께 기술료로 4만8000달러를 받기로 했다.또 이달 초에는 이탈리아 스텔비오사가 셋톱박스 커넥터를 생산하는 ㈜효성일렉트에 200만달러를 투자키로 결정하는 등 올해 이탈리아 기업의 국내 투자는 39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특히 상담 191건·알선 62건도 기록했다.
스페인 데스크는 현재 스페인 산업기술개발센터 산업협력관이 중진공에 파견되 국제협력 프로그램 지원 및 운영?협력파트너 물색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98년 6월이후 기술제휴 1건·합작투자 1건·대리점 5건 등 모두 8건의 산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또 현재 합작투자 6건·기술협력 2건·대리점 3건·수출입 2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데스크의 경우 최근 다쏘항공사와 업무약정을 체결한 것을 비롯, 선진기술 이전 촉진·대한투자유치 및 수출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지난 84년 이후 합작투자 31건·기술제휴 29건 등 모두 125건의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중이다.이외에도 기능인력 프랑스 연수를 실시, 6회에 걸쳐 68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국내외 세미나도 6회 공동 개최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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