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오티스,서남아시장 석권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6 05:21

수정 2014.11.07 12:04


LG오티스가 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시장에서 경쟁사인 핀란드의 쉰들러사를 따돌리고 시장석권에 나섰다.

LG오티스는 올들어 방글라데스 등지에서 70억달러에 달하는 엘리베이터공사를 잇따라 수주, 서남아시아의 시장점유율을 60% 끌어올리며 최대업체로 급성장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LG오티스와 쉰들러는 각각 40%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수주경쟁을 벌이던 ‘맞수’였다.

LG오티스는 서남아시아 시장의 잠재수요가 5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기술력과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경우 인구밀집국가로 향후 2∼3년안에 서남아시아지역의 최대 엘리베이터 수요처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LG오티스의 이같은 시장점유율 급신장은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무기로 건물계획은 물론 엘리베이터 설계 및 의장·디자인 등 일체를 지원하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LG오티스 관계자는 “우리보다 수십년 먼저 진출한 유럽과 미국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확고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잠재수요가 엄청난 인도·태국·중동 등 인근 지역의 수주경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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