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focus―기협회장 선거 후보분석(중)] 신익철 재생유지조합 이사장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6 05:21

수정 2014.11.07 12:04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신익철 재생유지조합이사장(51)은 그동안 선거때면 드러나는 분파주의와 선거후유증 불식을 위해 ‘공명선거 실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과열·혼탁선거 방지를 위해 2001년 선거부터는 수석부회장이 임원선출 총회에서 신임절차만을 거쳐 회장에 당선될 수 있는 ‘수석부회장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이사장이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동기는.

▲그동안 두차례의 선거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후보자간 갈등과 반목, 조합간 분열 양상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은 당선 유무를 떠나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어 나왔다. 또 평소 지론으로 생각해온 중앙회 공동 브랜드 개발과 벤처창업대학 설립 등의 꿈을 이루고 싶어 출마했다.

―신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서농㈜은 어떤 기업인가.

▲서농은 사료용유지와 육골분·분말유지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81년 서울농산 상사로 창업후 20년 가까이 사료용 유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의 지바가세이사와 기술제휴를 하고 국내 처음으로 식용잔유 정제설비 자동화 시설을 갖춰 국제적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생유지조합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소기업발전을 위해 역점을 둔 사업은.

▲재생유지 업종의 중소기업들은 환경 기여도면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농가의 사료용 유지 등을 생산할 때 수질?토양 오염 방지에 주력하기 때문에 내수는 물론 해외 사료시장에서 재생유지업체의 생산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연중 제품판매촉진을 위한 세미나를 3회 이상 개최하고 수출증진을 위해 해외 바이어와 함께하는 국제 마케팅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앞으로 중소기협중앙회장이 가장 주력해야 할 현안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금·기술난과 함께 3난(難)으로 불리는 판매난을 만성적으로 겪는 중소기업들의 고충해결을 위해 폐쇄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전시장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 단체수의계약제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난 문제가 큰 만큼 현실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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