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코삼 경영실적 크게 호조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6 05:21

수정 2014.11.07 12:04


반도체 제조용 냉각장비업체인 ㈜코삼은 최근 국산화율 확대와 저비용 장비 개발을 통해 매출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3·4분기동안 매출 182억원·경상이익 27억원·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지난해 전체 경영실적을 초과달성 했다고 16일 밝혔다.특히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무려 30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에 반도체 제조용 냉각기 ‘칠러’를 44억원 상당 공급키로 해 올해 전체 매출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삼은 이같은 경영호조는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을 80%선으로 끌어올렸고 저비용 장비를 활용해 고가의 장비를 대체하는 설계기술을 개발,원재료 비용을 대폭 절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사업다각화를 통해 상반기 산업용 냉각기술을 일반 제품에 활용한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개발,일본과 2년간 720대 총 42억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맺고 이미 일부를 납품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플라즈마 액정표시 장치 제조장비 개발을 위해 일본 현지법인 ㈜크레이를 설립했고 9월에는 일본 JSW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반도체 메인장비인 ‘애셔’ 시장에 진출해 내년 5월까지 시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김범용 코삼 사장은 “독자기술 개발을 통해 장비 국산화율을 끌어올린 것이 전반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며 “3·4분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두 배에 이르는 1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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