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주택은행 후순위채 또 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7 05:22

수정 2014.11.07 12:03


주택은행이 10%대 유지도 아슬아슬한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본확충에 비상이 걸렸다.


주택은행은 17일 2000억원 규모의 만기 10년짜리 후순위 채권(표면금리 3개월 기준 연 9.65%)을 발행한다고 밝혔다.주택은행은 지난 7일에도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 적이 있어 이번 달에만 후순위 채권의 발행규모가 3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주택은행은 표면상 “지난 10월의 뉴욕증시 상장을 기념하기 위한 채권 발행”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달 13일부터 발행이 검토돼 급히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주택은행이 후순위채를 발행하고도 예금급증으로 인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0.28%에 머물자 추가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하나·한미 등 우량은행들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BIS비율을 11%대로 끌어올렸으나 주택은행은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추가 발행이 완료되면 BIS비율이 10.8% 정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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