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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와이어리스챔피언십 3R] 박지은 시즌 2승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9 05:22

수정 2014.11.07 12:03


박지은(21)이 미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아치와이어리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우승 가능성을 남겨 뒀다.

시즌 1승의 박지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 리젠드코스(파72·64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토털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박지은은 이글 1,버디 3,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단독선두인 애니카 소렌스탐(9언더파 207타)과는 3타차.

그러나 시즌 무관의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토털 6오버파 222타로 참가자 30명 가운데 하위권인 27위에 머물렀다. 선두와는 무려 15타차여서 우승은 물건너간 상태.

미LPGA투어에서 지난 2년간 연 4승씩 8승을 거뒀던 박세리는 이로써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날 1번홀(파4·374야드)에서 보기를 기록,불안하게 출발한 박지은은 4번홀(파4·371야드)과 8번홀(파5·487야드)에서 핀 옆 2m 이내에 볼을 붙여 각각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9번홀(파4·389야드)에서 두번째 샷이 훅이 나면서 4온1퍼트,다시 보기를 범해 전반 9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박지은은 14번홀(파5·505야드)에서 2온을 노려 회심의 세컨샷을 날렸으나 그린에서 8m나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여기서 날린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잡았다.

상승세를 탄 박지은은 바로 다음홀에서 보기를 기록,주춤했다. 시즌 2승을 노리는 박지은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었다. 17번홀에서도 파온에 실패했지만 ‘골프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듯 칩인 버디를 잡았다.

소렌스탐은 버디 5,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여 2위 도티 페퍼(208타)에 1타차로 앞서며 시즌 6승을 눈앞에 뒀다.

이날 소렌스탐의 플레이는 후반에 빛을 발했다. 전반 9홀에선 버디없이 보기 1개만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에 들자마자 3연속 버디를 포함,5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소렌스탐이 이번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74년 샌드라 헤이니 이후 시즌 6승을 거두고도 ‘올해의 선수’가 되지 못하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이미 ‘올해의 선수’로 확정된 캐리 웹은 토털 1오버파 217타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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