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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영종대교 공법]세계 첫 3차원 케이블 자정식 현수교


전체 사업비 1조4000억원이 투입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40.2㎞)가 지난 95년 착공후 5년만에 21일 0시 개통됐다.

이중 인천국제공항∼인천시 서구 경서동을 연결하는 영종대교(연장 4.42㎞)가 주목을 받고 있다. 2층 교량으로 상층부는 6차선 도로,하층부는 4차선 도로와 철도복선이 지나간다. 특히 교량의 현수교 구간 550m는 삼성물산이 세계에서 첫 3차원 케이블 자정식 현수교로 시공했다. 일본 오사카에 세워진 고노하나바시 교량의 540m를 경신,한국 토목건설 기술의 개가로 평가받고 있다.

3차원 케이블 현수교는 2개의 케이블이 서로 평행한 기존 현수교와는 달리 다리 상판 좌우에서 평행으로 시작하던 2개의 광 케이블이 주탑에 와서는 거의 붙었다가 다시 간격이 벌어지는 3차원 형상을 지닌 케이블이다.

영종대교 현수교 케이블 모양은 우리나라 전통적 기와 지붕의 처마곡선을 나타내고,주탑도 마름모꼴로 한국의 미적 수려함을 반영했다.

외관의 아름다움은 물론 초속 65m의 강풍에도 100년 이상,진도 6의 지진에도 견디도록 설계됐다. 자정식 현수교는 상판이 교각위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2개의 기둥과 연결된 케이블에 의해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지탱된다.


세계 최장의 자정식 현수교 건설을 위해 9층짜리 아파트 1개동 크기인 가로 18m 세로 47m 높이 26m 무게 2700t 규모인 강케이슨을 설치하고,로봇으로 무인굴착한 뉴매틱케이슨(Pneumatic Caisson) 공법으로 시공했다.

서울∼부산을 10회나 왕복할수 있는 5.1㎜ 와이어 6720가닥을 원형으로 겹쳐 만든 3차원 에어스피닝(Air Spinning) 공법으로 케이블 공사를 했고,3000t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일괄가설공법을 적용했다. 세계적인 엔지니어링지인 ENR 7월호에서는 자정식 현수교의 성공사례로 영종대교를 커버스토리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