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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LPGA투어 2연승…˝역시 구옥희˝] 체력 극복 ´불혹의 전성기´


구옥희(45·사진)가 일본LPGA투어에서 펄펄 날고 있다.

19일 끝난 다이오세이시 에리엘 레이디스골프대회에서 우승, 2주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3승을 기록한 것.

나이로만 보면 은퇴를 했어도 이미 오래전에 했어야 될 나이가 아닌가.

국내 선수들이 30대 후반만 되면 슬그머니 투어에서 모습을 감추는 것과 사뭇 다르다. 역시 구옥희라는 찬사를 듣기에 충분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옥희는 올시즌 일본LPGA투어 3승을 포함, 일본LPGA투어에서만 19승째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19승과 미국LPGA투어에서 1승을 합하면 통산 39승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일본 LPGA투어 상금랭킹 제외 대회 2승을 포함하면 41승을 기록한 셈이다.

올시즌 구옥희는 6722만3930엔을 획득,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여전히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 구옥희 이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에 대해 골프전문가들은 구옥희의 자기관리를 꼽는다.

아직도 골프밖에 모를 정도로 한눈을 팔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의 ‘맏언니’로서 역할을 하며 건전한 선수생활이 식지 않는 성적을 올리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힘든 투어 생활중에서 틈틈이 체력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을 정도로 40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뒤지지 않고 있는 점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요인이다.


지난 75년 프로로 데뷔한 구옥희는 85년 일본프로스포츠 신인상을 받았고 96년 일본LPGA투어 파온율 1위, 97년 버디 1위, 98년 파세이브율 1위 등 일본LPGA투어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98년 이토엔레이디스대회에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인 63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옥희는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