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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안민포럼´ 토론…˝추가 공적자금 공감 집행 투명성 확보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경제전문가들과 토론회를 통해 경제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통일문제 등에 대한 ‘과외교습’을 통해 식견 넓히기에 열중하고 있는 한나라당 총재가 20일에는 주로 경제분야 대학교수들과 연구원,기업인,금융인 등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 안민포럼(회장·장오현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정책토론회에 참석,회원들과 1대1 질의응답 형식으로 경제현안에 대해 집중토론을 벌였다.

그간 정치적 색채를 가급적 배제해온 안민포럼측이 마련한 정치지도자초청 토론회의 첫 초청자로 선정된 이 총재는 이날 토론에서 금융시장의 자율성 확립 및 재정건전성 회복방안,외환위기 재발 예방대책,공공부문 개혁,재벌 및 기업지배구조개혁 문제 등에 대한 입장과 함께 개혁철학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히고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총재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현정권의 경제 정책실정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처방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이총재는 먼저 김대중 정권이 외환위기를 국가위기로,국지적 위기를 총체적위기로 만들었다고 규정하고 총체적 국가위기는 신뢰상실,1인통치,지역편중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로 현정권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이총재는 특히 공적자금론과 관련 공적자금 추가 조성 및 투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집행과정에 있어서의 투명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경실련 등 한나라당의 정책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교수진이 중심이돼 있는 안민포럼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현황에 대한 이들의 솔직한 진단을 듣고싶어 초청을 수락했다고 이 총재 측근이 전했다. 이총재는 이날 토론회를 마치고 이들회원들과 인근 맥주집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뒤풀이를 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