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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경제 전망] ˝제2 외환위기 가능성 없다˝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1 05:23

수정 2014.11.07 12:0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일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OECED 회원국중 2위이고 단기외채의 2배수준이어서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OECD는 이날 파리에서 발표한 ‘2000년 하반기 세계경제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시점에서 대외부문의 주요 위험요인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급격한 둔화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고유가와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8.9% 성장을 보이고 2001년과 2002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6∼5.8%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247억달러에서 올해 117억달러로 반감하고 내년에는 86억달러로 줄었다가 2002년에는 다시 121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 정부와의 연례정책협의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9.5%와 5.5%로,경상수지를 각각 100억달러와 65억달러로 전망했다.

OECD는 물가는 유가상승 등으로 내년에는 3.5% 상승하겠으나 노동시장의 여유가 남아있는데다 안정적 경제성장과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노력에 힘입어 2002년에는 2.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OECD는 또 경제회복 기조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시장원리에 입각한 금융 및 기업부문의 개혁이 계속돼야 하며 중앙은행은 물가목표(2.5%)를 달성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OECD는 공적자금 투입비용과 점증하는 지출증가 압력을 감안할 때 공공지출의 증가율을 중기재정계획에 따라 억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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