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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상계열대학탐방―서울대(상)] ´최고의 맨파워´ 한국경제 선도


서울대학교(총장 이기준)는 지난 1946년 8월 민족교육의 기치아래 국내 최초의 국립종합대학교로 설립됐다. 교육목표는 ‘학문의 이론과 방법을 교수하며 사회의 각 부문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학술연구를 진작함으로써 자아의 실현과 국가의 발전 및 인류의 번영에 기여함’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는 개교 이래 모든 분야에 걸쳐 국내 학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적 역할을 담당할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설립 이후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경제학부는 우리나라 경제학 교육과 연구를 주도해 왔다. 경제학부는 인문·사회계에서는 서울대학교 최초로 95년 경제학과와 국제경제학과를 완전 통합해 학부제를 모범적으로 정착시켰다. 서울대는 최근 학부운영을 자율화하고 교수평가의 경쟁체제도 도입했다. 현재 경제학부의 연구능력은 서울대학교 인문·사회계에서는 어떤 학문보다도 세계 우수대학 수준에 가장 근접해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합리적 변화를 꾀하는 경제학부=경제학부의 역사는 서울대학교가 발족되면서 설립된 상과대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상과대학에는 상학과와 경제학과가 설치됐다. 상과대학은 60년대 들어서면서 크게 변모했다. 50년대에는 학과는 있었으나 학과의 구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59년 1월 무역학과가, 62년 2월 경영학과가, 65년 11월 경영대학원이 설립되면서 전공이 가지는 의미가 중요하게 됐다. 또 60년대 미국유학을 마친 신임교원들이 충원되면서 경제학과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상과대학에서는 70년대 전반기까지 학사과정의 수업이 정상화됐으며 석박사과정의 수업도 정상화 수준에 달했다. 이무렵 경제학과와 무역학과가 기구개편으로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와 무역학과로 각각 이설됐다. 무역학과는 이후 국제경제학과로 과명이 바뀌었다. 하지만 경제학이라는 같은 학문을 연구·교육하면서 학과가 경제학과와 국제경제학과로 나뉜데서 오는 불합리는 자연스럽게 양 학과 교수간 통합노력으로 해결됐다. 94년 2학기부터 경제학과와 국제경제학과가 통합운영됐다. 이를 계기로 양 과의 교수들은 학부운영의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에 인사기획위원회·학사위원회·대학원위원회를 설치하고 학부의 모든 교수가 각 위원회에 분담해 학부의 업무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응용미시경제학·에너지경제학 등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학과목 개설을 통해 현실경제에 맞는 경제학부로서의 다양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경제학부가 양성한 경제전문가=경제학부에서는 분석력·합리적 판단력·세계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업무능력을 갖춘 경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기본소양과 역량을 가르치고 있다. 경제학부가 낳은 한국의 경제적 인물은 너무도 많다. 인터넷 인물검색에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을 찾으면 조회되는 인물만 1000여명이 넘는다. 경제학부가 양성한 경제전문가는 크게 세가지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자 및 연구자=세계적 대학과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학자 및 연구자로서 대학의 경제학 관련 교수, 국내외 연구소 연구원, 국제기관에 종사하는 연구자 등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현재 재정경제부장관 자문역을 맡고 있는 정운찬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서강학파의 핵심인물인 김병주 서강대 교수, 민병균 자유기업원장, 유일호 한국조세연구원장,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장현준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등이 있다.

▲관계인사=국민경제 전체의 이익을 위해 경제학적 통찰력에 입각해서 판단하는 인력도 다수다. 이들은 정책수립·업무집행을 할 수 있는 전문가로써 경제부처 및 일반행정부처 공무원, 통상협상전문가, 중앙은행 및 특수은행 간부, 공기업 임직원, 특허전문가, 감정평가사 등으로 활약중이다. 현직에 있는 인물로는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전철환 한국은행총재, 이기호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이종성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종희 대한상사중재원장 등이 있다.


▲재계인사=일반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경제지식 및 정보처리능력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직을 관리·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다. 기업체 임직원, 금융기관 종사자, 산업분석가, 외환·채권·선물·주식중개인, 투자분석가, 보험전문가, 컨설팅전문가, 법률회사 협상전문가 등이 포함된다.

강신중 신한캐피탈 대표, 김연기 국민신용카드 대표, 김영석 SK증권 대표, 김정태 한국주택은행장, 위성복 조흥은행장, 김창부 한국신용정보 대표, 강성욱 컴팩코리아 사장, 배종렬 제일기획 대표, 고두모 대상그룹 회장, 김경원 대우 부사장, 김승정 SK글로벌 대표, 남용 LG텔레콤 대표, 노경섭 한화 부회장, 윤영석 한국중공업 사장, 최문기 한국통신하이텔 대표 등이 있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