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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업계,동구·남미수출 호조


그동안 해외 시계시장의 ‘사각지대’였던 러시아·루마니아 등 동구권과 멕시코·브라질 등 남미지역에 대한 국내 시계업체들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내수시장 포화로 불황이 장기화되자 ‘미개척 지역인 북유럽과 남미를 집중 공략, 수출 물꼬를 트면서 매출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

로만손은 최근 러시아의 주요 바이어인 러스타임과 500만달러·보스톡과 2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우크라이나의 크리미안과도 150만달러 상당을 공급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중동지역의 수출비중이 가장 컸으나 해외시장 다변화를 시도,우크라이나 등 독립국가연합(CIS)에 진출하면서 이들 시장에서의 매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 등 10개 지역에 빌보드 광고판을 세우는 한편 TV 및 잡지 광고를 통한 현지 판촉활동에 주력하고 있어 오는 2002년까지 CIS권에 대한 수출규모가 300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전량을 자체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는 넥슨시계도 루마니아?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 판로 다변화를 시도하면서 연말까지 500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요 수출지역인 중동권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동남아와 유럽지역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또 최근 루마니아·폴란드는 물론 헝가리와 라트비아 등 미개척 국가에서 주문량이 쇄도, 수출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넥슨시계는 자체브랜드인 ‘넥슨’으로 지난 10월,폴란드 지비사·아보르드사와 300만달러를 비롯해 헝가리 등과 2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동유럽을 주력시장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신문과 시계전문잡지 등에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이밖에 아동산업과 삼성시계에서 분사한 SWC도 멕시코 등 남미권에 해외 거래선을 확보하면서 올들어 6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아동산업 수출담당 임원은 “업체들이 내수시장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며 “최근 동구권과 남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출규모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