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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연말까지 오르고 1년후엔 내린다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연말 환율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최근의 환율 상승이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에서 주로 비롯됐다고 판단,장기적으로는 원화가치가 다시 강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씨티은행은 최근 원달러환율의 1개월 후 전망치를 달러당 1170원으로 올려잡았다. 씨티은행은 또 3개월 후에는 원·달러환율이 1180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은행은 그러나 앞으로 1년후에는 원화환율이 다시 112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원화가치가 다시 강세기조로 전환될 것이란 분석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교보증권도 일일시장 보고서에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그러나 그후 수출대금이 들어오면서 원화환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도 당초 1120원으로 전망한 올 연말 환율 예상치를 10원 정도 올려 잡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은행 조사부 관계자는 “최근의 환율 급등은 다분히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며 “장기 환율 전망치를 성급하게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제지표로만 봤을 때는 분명히 원화강세 기조가 다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강세를 촉발했던 런던?^뉴욕 등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는 21일 중 선물환율이 달러당 1165원 수준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물환율은 같은 날 현물환율 가격보다 5원 높은 1170원까지 상승했으나 곧바로 달러의 고가매도 주문이 나와 1165원대로 내려갔다.

이와 관련,국내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이 1165원에서 추가상승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역외 투자자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