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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3년 한국경제-전문가 100명 설문조사]˝구조조정 신속·과감하게˝


경제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으로 구조조정 지연을 단연 지적했다. 이제 더 이상의 늑장처리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있다. 한가하게 방법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기업이든 은행이든 부실로 연결되면 우선적으로 퇴출이란 말부터 튀어나온다. 이와함께 우리사회에서 우려되는 것은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집단이기주의의 만연을 들어 다시 한번 외환위기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뉴스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3년을 맞아 경제전문가들은 우리의 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고 전망하는지를 알아보고자 지난 16∼21일 각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는 정·관계 34명, 학계·연구소 20명, 증권금융계 24명, 재계 22명 등이다.

응답자들은 구조조정에 대해 91%가 실업자가 늘더라도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답했고 9%만이 실업자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실금융처리에 있어서는 퇴출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고 지주회사로의 편입이 34%, 합병통한 대형화가 29%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희망했다.

현재 우리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금융시장불안(58% 복수응답)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고 집단이기주의 만연(21% 〃) 소비위축( 20% 〃) 실업증가(20% 〃) 기업부도 증가(13% 〃)순이었다.


또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를 600∼700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47%)과 600선이하(45%)에서 머물 것이란 전망이 팽팽한 반면 700선이상이 될 것으로 보는 이는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60%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제 2의 위기는 오지 않을 것(75%)으로 전망하는 쪽이었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대우차가 부도처리된 것과 관련 정부책임(36%)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고 경영진(30%) 노조(17%) 채권단(15%)순으로 응답했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