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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극복에는 스포츠가 최고˝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창단됐다.

연세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22일 오후 1시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하키연맹의 지원을 받아 ‘세브란스 재활병원 아이스 슬레지 하키팀’ 창단식을 갖고 공식 발족했다.

이로써 정상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겨울스포츠를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길이 우리나라에서도 열리게 됐다.

애초 연세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 98년 10월께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을 만들려고 했으나 갑자기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늦춰진 끝에 이번에 창단하게 됐다.

아이스 슬레지 하키란 장애인들이 아이스하키를 할 수 있도록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사용하는 변형된 경기로 ‘썰매하키’로 불린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아이스 슬레지 하키팀은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휠체어 농구선수를 주축으로 이뤄져 있으며,장애인 올림픽 4연패를 달성한 역도의 정금종 선수도 끼여 있다.

특히 지난 82년 연세대 아이스하키 선수였으나 연습도중 불의의 사고로 척수손상을 입는 바람에 아이스하키에 대한 꿈을 접고 장애인 의료용품 공급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성근 이컴 메디컬 대표가 감독으로 내정돼 못다 이룬 꿈을 펴게 됐다.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단장을 맡은 세브란스 재활병원 박창일 원장은 “하계 스포츠 종목 가운데는 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지만 동계 스포츠종목은 그렇지못한 게 현실”이라며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고 재활치료의 한 방법으로 이번에 장애인 썰매하키팀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