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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통폐합점포 ´골라…골라…´


신한은행이 다른 은행들이 합병을 통해 통폐합하는 점포 중 한곳을 사들이는 이색 점포확장전략을 구사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3일 “합병은행들이 중첩된 점포을 통폐합하게 되면 두곳 중 한곳은 점포가 비게 된다”며 “이런 곳을 재임대해 신설점포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없이 독자 지주회사를 차리기로 한 만큼 2001년부터는 대형 합병은행에 대응하기 위한 사세확장전략이 필요하다”며 “점포 통폐합으로 사라지는 지점에 곧 바로 신한은행 간판을 달면 기존 통폐합 점포의 거래고객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이 합병과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틈새를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뜻이다.

합병을 통해 점포통폐합이 단행되는 곳은 대개 손님이 많은 유망지역이지만 지금까지는 다른 선발은행들이 노른자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어 이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려웠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점포수를 350개선(지역별로는 250개)에서 동결해왔으나 2001년에는 20개 정도 점포를 증설할 계획이다.

/ kyk@fnnews.com 김영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