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회 정상화 주말께 가닥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3 05:23

수정 2014.11.07 11:59


여야는 23일 총무접촉 등을 통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정상화조건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계속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이날 출국인사에 대해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사실상 유감표명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성의없는 출국인사”로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정 총무와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전화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정 총무는 “우선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정치와 경제분리 원칙을 내세워 공적자금 동의안 심의,농어가부채 경감책 논의,예산안 심사 등을 위한 경제관련 상임위의 가동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측은 “여당이 민생을 볼모로 상투적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상화와 관련 정 총무에게 전권을 주되 최고위원을 비롯한 중진들이 야당과 다각적인 집촉을 갖기로 했고 한나라당도 여당측에 ‘결자해지’를 강조하면서도 대화에 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말을 고비로 국회 정상화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pch.@fnnewc.com 박치형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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